🛠️본격 준비
코딩 전 세팅할 것들
MCP 설정, 지침 파일 작성, Plan Mode 등 본격적인 코딩 전 준비사항을 정리합니다.
Chapter 9: 본격 준비 — 코딩 전 세팅할 것들
지금까지 우리는 바이브 코딩의 개념을 배우고, 도구를 설치하고, 첫 번째 체험까지 해봤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작업 환경을 제대로 세팅하는 단계입니다.
작곡을 시작하기 전에 DAW를 설정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Ableton Live를 열면 바로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죠? 먼저 오디오 인터페이스 설정(= MCP 서버), 템플릿 프로젝트 로드(= AGENTS.md), BPM과 박자 설정(= Plan Mode), 참고 트랙 임포트(= 자료 조사) 순서로 준비합니다. 이 준비 과정이 탄탄할수록 이후 작업이 매끄럽습니다.
9.1 MCP 서버 설정 — AI에게 팔다리를 달아주기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AI가 외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표준 프로토콜입니다. 기본 상태의 AI는 텍스트만 주고받을 수 있지만, MCP를 설정하면 파일을 읽고 쓰고, 브라우저를 조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쿼리할 수 있습니다.
MCP는 DAW의 MIDI/오디오 라우팅 설정과 같습니다. Ableton 자체만으로도 소리를 만들 수 있지만, 외부 신디사이저(하드웨어)를 MIDI로 연결하면 훨씬 다양한 소리를 쓸 수 있죠. MCP는 AI에게 "이 외부 장비를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하는 라우팅 설정입니다.
핵심 MCP 서버 종류
| MCP 서버 | 역할 | 음악 비유 |
|-----------|------|-----------|
| filesystem | 파일 읽기/쓰기 | 하드디스크 레코더 |
| playwright | 브라우저 자동 조작 | 라이브 비디오 피드 |
| fetch | 웹 URL 내용 가져오기 | 샘플 라이브러리 다운로드 |
| memory | 대화 간 정보 기억 | 노트북에 메모하기 |
| sqlite | 데이터베이스 쿼리 | 곡 목록 데이터베이스 |
| sequential-thinking | 단계별 사고 | 편곡 스케치 |
실제 MCP 설정 파일 작성법
MCP 설정은 JSON 파일로 작성합니다. 프로젝트 루트에 .mcp.json 파일을 만들면 됩니다.
filesystem MCP에는 AI가 접근할 수 있는 디렉토리를 명시적으로 지정합니다. / (루트 전체)를 주면 시스템 파일까지 수정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프로젝트 폴더만 지정하세요. 마치 스튜디오에서 녹음실 열쇠만 주고 금고 열쇠는 주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Claude Code의 MCP 설정 위치
Claude Code에서는 두 가지 위치에 MCP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memory와 fetch처럼 어디서든 쓰는 MCP는 글로벌에, filesystem과 sqlite처럼 프로젝트마다 경로가 다른 MCP는 프로젝트별에 설정하세요.
9.2 AGENTS.md / CLAUDE.md — AI에게 악보를 주기
AGENTS.md (Codex용) 또는 CLAUDE.md (Claude Code용)는 AI에게 프로젝트의 맥락, 규칙, 스타일을 알려주는 지침 파일입니다. 이 파일이 있으면 AI는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하지 않아도 프로젝트를 이해합니다.
AGENTS.md는 **총보(Full Score)**와 같습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에게 "이 곡은 A장조이고, 템포는 120 BPM이고, 바이올린이 주선율이야"라고 알려주는 것처럼, AI에게 "이 프로젝트는 Python이고, FastAPI를 쓰고, 테스트는 pytest로 해"라고 알려주는 겁니다.
AGENTS.md 실습 — MediaPipe 프로젝트용
우리의 목표 프로젝트(MediaPipe + Ableton/TouchDesigner)를 위한 AGENTS.md를 작성해봅시다:
Claude Code는 CLAUDE.md를, Codex CLI는 AGENTS.md를 읽습니다. 내용 형식은 동일합니다. 두 도구를 모두 사용한다면 두 파일 모두 만들어두세요. 복사해서 약간만 수정하면 됩니다.
좋은 지침 파일의 3요소
- 구체적인 기술 스택: "웹 프로젝트"보다 "HTML + Vanilla JS + MediaPipe CDN"이 낫습니다
- 명확한 코딩 규칙: AI가 일관된 스타일로 코드를 생성합니다
- 디렉토리 구조: AI가 파일을 어디에 만들어야 하는지 압니다
9.3 Plan Mode — 작곡 전 스케치하기
Plan Mode는 AI에게 코드를 작성하기 전에 설계만 먼저 하자고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코드를 바로 생성하면 방향이 틀어졌을 때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지만, 설계를 먼저 논의하면 수정이 쉽습니다.
곡을 쓸 때 바로 DAW를 열어서 멜로디를 녹음하지 않죠? 먼저 **곡의 구조(인트로-벌스-코러스-브릿지-아웃트로)**를 스케치하고, 코드 진행을 정하고, 편성을 결정합니다. Plan Mode는 이 "프리프로덕션" 단계입니다.
Plan Mode 사용법
프로젝트 목표 설명
AI에게 만들고 싶은 것의 전체 그림을 설명합니다.
설계 리뷰 및 수정 요청
AI가 제안한 설계를 검토하고, 수정을 요청합니다.
합의 후 구현 시작
설계가 확정되면 단계별로 구현을 시작합니다.
핵심은 "코드 작성하지 말고" 또는 **"설계만 해줘"**라는 명시적인 지시입니다. 이 말을 빼면 AI는 바로 코드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9.4 자료 조사 — 참고 트랙 수집하기
바이브 코딩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간과되는 단계가 자료 조사입니다. AI는 학습 데이터에 있는 것만 알고 있으므로, 최신 라이브러리의 API 변경사항이나 특수한 사용법은 우리가 직접 찾아서 알려줘야 합니다.
리믹스를 만들 때 원곡을 잘 듣고, 비슷한 장르의 트랙을 레퍼런스로 모으는 것과 같습니다. "이 느낌으로 만들어줘"라고 할 때 참고 트랙이 있으면 결과물이 훨씬 좋아지듯, AI에게도 참고 자료가 있으면 더 정확한 코드가 나옵니다.
자료 조사 워크플로우
공식 문서에서 최신 API 확인
MediaPipe의 공식 문서에서 최신 사용법을 확인합니다.
레퍼런스 코드 수집
GitHub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찾아 핵심 코드를 참고합니다.
AI에게 참고 자료 주입
수집한 자료를 AI의 컨텍스트에 넣어줍니다.
전체 문서를 통째로 넣지 마세요!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정리한 요약본을 만들어 두면 토큰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긴 오케스트라 총보 대신 **리드시트(코드+멜로디만)**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9.5 프로젝트 디렉토리 구조 잡기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폴더 구조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가 파일을 생성할 때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폴더 생성
Git 초기화
지침 파일과 MCP 설정 배치
package.json 초기화
이 디렉토리 구조는 DAW 프로젝트의 트랙 구성과 같습니다. src/js/ 안의 각 파일은 개별 트랙(드럼, 베이스, 보컬)이고, server/는 마스터 버스, docs/는 가사/코드 차트입니다. 처음에 트랙을 잘 정리해두면 나중에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9.6 전체 세팅 체크리스트
모든 준비가 끝났는지 확인해봅시다:
도구 설치 확인
MCP 설정 확인
.mcp.json 파일이 프로젝트 루트에 있고, 경로가 올바른지 확인합니다.
지침 파일 확인
AGENTS.md 또는 CLAUDE.md에 프로젝트 개요, 기술 스택, 코딩 규칙이 작성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디렉토리 구조 확인
첫 커밋
코딩 전 세팅은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세팅은 이후 모든 작업의 효율을 높입니다. 연습실에 들어가기 전에 악기 튜닝을 하는 것처럼, 5분의 세팅이 5시간의 삽질을 줄여줍니다.
9.7 실습 과제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직접 해보세요:
- 자신의 프로젝트 폴더를 생성하고 Git을 초기화하세요
.mcp.json에filesystem과fetchMCP를 설정하세요AGENTS.md에 자신만의 프로젝트 설명을 작성하세요 (최소 20줄)- 참고할 만한 자료를 2개 이상 찾아서
docs/references/에 저장하세요 - 모든 세팅을 Git에 커밋하세요
이 준비가 끝나면, 다음 장에서 MCP와 Skills의 심화 옵션을 다루겠습니다.